오랜만에 몇년 전 부동산 임장 후기들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당시 부동산 분위기는 역대급 상승세.
더 오를거라는 기대감에 아파트 매도자들은
매물을 내놨다 거뒀다를 반복했다.
계약금 배액배상을 하고라도 거래를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불과 한두달 전에만 왔어도 1-2억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경우도 많았다.
너무 급격하게 오르다보니
생애 가장 큰 금액의 쇼핑이라 혹시나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발품 손품 할 수 있는 노력을 총 동원했다.

하루가 다르게 몇 천만원은 우습게 오르다보니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임장을 다니는 우리는 더욱 더 애가 탔다.
매일 네이버 부동산과 호갱노노 들여다 보는게 일이었다.
그리고 첫 서울 아파트 자가 매수 시점으로부터
벌써 약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한창 부동산이 상승세일때 매수 했던터라,
주변에서 꼭지에 들어갔다고 걱정들이 정말 많았다.
기사나 유튜브를 봐도 추격매수, 꼭지, 패닉바잉 자극적인 말들이 한가득이었고
코로나가 끝난 후, 정권이 바뀐 후, 선거 등등
한동안은 우리가 매수 했었던 금액보다 n억이 떨어진 상태로 거래 되기도 했다.
(당연히 이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 한동안은 우리가 매수를 고민했던 아파트들은 어떤가 호갱노노에서 열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앞서 말한대로 우리가 매수 했던 금액보다 몇억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는 하락장도 있었지만
몇 번의 업 앤 다운을 거쳐,
결국은 다시 상승했다.
물론 현재의 호가나 거래 금액에서 다시 하락장이 올 수는 있다.
그렇지만 5년 전 당시 우리가 매수 했던 금액대로 거래 되기는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매수했던 아파트 뿐 아니라 같이 임장을 했던 다른 모든 아파트들도
그때의 금액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다.

당시에는 엄청난 금액으로 보였지만
사실 지금 시세에 비추어보면 귀엽게 느껴지는 금액이다.
무엇보다 그때 매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도 '적절한 매수 시점'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또는 후회하며 지내고 있지 않을까?
의식주에서 '주'는 너무나 큰 부분이기에
그때 서울 성동구 아파트를 매수한 걸
인생의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로 꼽는다.
깍밤톨이네 과거 임장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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